‘오픈더테이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에서 전략적 투자유치
가정간편식(HMR) 전문 스타트업 오픈더테이블이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오픈더테이블은 지난 2019년 13억 규모로 시리즈A 투자를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카카오벤처스, GS리테일, 블루런벤처스 등으로부터 받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오픈더테이블은 K-푸드 제품들을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확장하고, 농수산물 등 원물과 가공원료 등 경쟁력 있는 원자재를 도입해 생산 경쟁력도 높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더테이블은 국내에 공유주방이 자리잡기 전인 2018년 초에 서울 강남 지역에 배달 전용 공유주방 ‘키친서울’을 열며 10여 개의 배달 전용 브랜드를 직접 기획 및 론칭한 바 있다. 론칭한 브랜드와 메뉴 별 판매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HMR 제품을 출시했고, 새벽배송 시장의 확장과 맞물리며 사업 확대의 길을 열었다.
자체 브랜드를 통한 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한 오픈더테이블은 트렌드 추적, 레시피 및 제조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생산은 대기업, 중소기업 등 전문화된 공장에 맡기는 일종의 팹리스(Fabless) 방식으로 HMR 시장을 개척했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 지어진 공장들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남은 가동률을 활용하면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또한 초기부터 베트남 제조공장의 경쟁력에 집중, 수동 작업이 필수적인 제품을 베트남에서 생산하며 온라인 마켓에서 호평을 받는 제품을 만들어 냈다.
유통기업들과 공동 기획한 제품들이 늘어나고, 시장에서 제품 기획과 개발력이 인정받으며 다양한 유명 레스토랑들의 협업도 확대돼, 현재 전국 50여 곳의 맛집들과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올해 2월에는 처음으로 제품을 미국 및 캐나다 시장에 수출하는 성과도 이뤘다.
오픈더테이블 이동은 대표는 ”오픈더테이블이 국내에서 쌓은 HMR 제품 기획과 제조,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유명 맛집 컨텐츠를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간편식 컨텐츠들을 한번에 고객에게 연결할 플랫폼 사업도 준비가 완료돼 빠르게 키울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21년 12월 30일 플래텀